식생활

[diet] 오늘의 diet : 맛불리

예민한 자몽 2021. 11. 30. 13:01

o 컬리플라워 볶음밥

유튜버 맛불리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그 대신에 천사채를 당면화하거나, 밥 대신 컬리플라워를 부셔서 먹거나, 양배추 양을 늘리거나 하는 식으로 식단을 짜놓았다. 컬리플라워는 특유의 향이 있어서 입에 안 맞는 사람은 안 맞다고 하는데, 나는 브로콜리며 컬리플라워 같은 것을 워낙 좋아해서 이걸 먹는 건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컬리플라워를 밥하고 볶으면 정말 뭐가 밥이고 뭐가 컬리플라워인지 인식도 잘 안 되고 배는 불러서 탄수화물 줄이기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시도하기 좋다.

다만 치명적인 단점... 소화기관이 튼튼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복부팽만감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드시모네 유산균을 먹고도 별 효과를 못 봤던 나는 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역시나 어려운 점들이 있었다. 그래서 조금 더 찾아봤는데,

o 포드맵이란 뭐냐?

FORDMAPs

Fermentable Oligosaccharides, Disaccharides, Monosaccharides And Polyols

라고 해서, 발효가능한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그리고 당알코올류를 통칭하여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이러한 성분들은 장에서 흡수가 느린 탄수화물이라는 점. 장내 미생물들이 이 성분들을 섭취하여 발효시키면서 가스가 발생하고, 이러한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감이나 복통이 일어나기 쉽다고.

다만 장 상태가 정상적인 경우에는 전혀 탈이 안 나는 식품의 경우에도 어떤 사람들은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때문에 배가 아프기도 하고 설사 등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한다. 같은 걸 먹어도 꼭 나만 배 아픈 사람들 있죠..?

이럴 때는 일시적으로 '저포드맵 식단'을 3주 정도 시행한 뒤, 고포드맵 식품을 하나씩 먹어보면서 자기가 먹어도 괜찮은 식품과 안 괜찮은 식품들을 걸러내는 식으로 조절을 해 볼 수 있다고. 알레르기 환자가 알러지 유발 식품을 피하는 것처럼 일부 음식을 안 먹는 거지.

그런데 사실 꼭 '건강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식품들만 고포드맵 식품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o 고포드맵 식품

버섯류, 우엉,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케일, 배추,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사과, 메론, 체리, 요거트, 초콜릿류 등등...

맛불리 볶음밥 중에 핵심 성분인 컬리플라워가 고포드맵 식품이기 때문에, 배가 자주 아픈 사람들은 섭취하고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 특히 맛불리는 천사채를 당면화해서 먹어도 배가 튼튼하고 생채소를 먹어도 배가 문제 없는 것 같아서 장건강이 좋은 것 같다. 부럽다. 아무튼 처음부터 5인분 이런 식으로 만들지 말고 조금씩만 만들어서 먹어보길 권한다.

컬리플라워는 평소에는 사려고 하면 없을 때도 좀 있던데 이마트에서 국내산 컬리플라워를 팔길래 구매했다.

http://www.ssg.com/item/itemView.ssg?itemId=1000000018500&siteNo=6001&salestrNo=2121

컬리플라워 라이스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냉동제품 사먹는 것보다는 채소 사서 내가 만들어 먹는 것이 좋지 않나 싶어서. 안 어렵고 그냥 물에 씻고 채소 다지기로 다지면 파는 제품처럼 된다.